“시의적절한 법안은 ‘물만난 고기’” 법안처리 촉구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1일 “개혁적인 이미지로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안대희 전 대법관 같은 분들이 수도권 접전지에 출마해야 한다”고 말했다.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런 분들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며 이른바 ‘험지 차출론’을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 당에는 훌륭한 경험과 경륜은 물론 높은 인지도를 갖춘 인재들이 참으로 많이 있다”며 “수도권 접전지에 출마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승리를 위해 앞장서 주신다면 안정적 과반 확보로 총선 승리는 물론 후반기를 맞은 박근혜 정부를 위해서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사나운 짐승이라도 머뭇거리고 나가지 않으면 벌이나 전갈만 못하고 천리마도 달리지 않으면 둔한 말이 천천히 가느니 못하다’고 했다”며 이른바 유력 인사들의 접전지 출마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또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도 “안철수식 ‘구호정치’와 ‘철수정치’가 어떤 식으로 결론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우리 당으로서는 또하나의 전선이 생기는 셈이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좋은 정책과 경쟁력 있는 인물이 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쟁점법안 처리 문제와 관련,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처리된 법안이나 안건은 물 만난 고기와 같다”면서 “국회에 계류된 경제법안과 민생법안 처리로 선제적 대응을 통해 경제위기를 막아낼 방패막을 준비해야 한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을 압박했다.
그는 “더이상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 19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19대 국회가 국민과 국익을 위한 국회였다고 평가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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