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768명…현역의원·추가등록 감안하면 1천명 훌쩍 넘을듯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를 2년여 남기고 열리는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의 원내 과반 의석 유지 여부에 따라 박 대통령과 여권의 국정 주도권, 야권의 부침이 좌우될 것으로 보여 여야 모두 명운을 건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새누리당이 과반 의석 사수에 성공하면 박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에도 장악력을 유지한 채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과반을 잃는다면 남은 국정 과제의 추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당·정·청 전체가 총체적 난국을 맞을 확률이 높다.
특히 야권분열에 힘입어 여당이 60%인 180석 이상을 얻을 경우 이른바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개정 국회법 개정도 가능해져 20대 국회 운영은 ‘식물국회’라는 비판을 받았던 19대국회와는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반대로 야권이 과반 의석을 얻으면 입법권과 예산 심의권을 최대한 활용해 여권의 독주를 견제하고, 정권 후반기 실정에 대한 청문회와 국정조사 등 강력한 견제로 박 대통령의 지도력에 상처를 냄으로써 정권 탈환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야권이 이번 총선까지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면 이웃나라 일본처럼 이른바 ‘진보 세력’ 전체가 장기 침체 국면에 들어가면서 차기 대선 목표인 정권 탈환에도 빨간 불이 켜질 공산이 크다.
야권 내부에서도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경쟁자인 안철수 신당의 경쟁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아울러 이번 총선 결과는 다가오는 2017년 대통령선거 판세와 후보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어서 차기 대권을 꿈꾸는 ‘잠룡’들의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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