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일주일만 양산行…선대위·인재영입 ‘양산구상’

文, 일주일만 양산行…선대위·인재영입 ‘양산구상’

입력 2015-12-31 13:26
수정 2015-12-3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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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깜짝 놀랄만한 2탄 발표 추진”…경제통·호남출신 영입작업 진력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새해 첫날인 1일 공식 일정을 마치고 경남 양산 자택으로 향한다.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이어 일주일만의 ‘양산행’이다.

고비 때마다 양산에서 머리를 식히며 정국 해법을 고민했던 문 대표가 분당 위기 속에서 신년을 맞게 된 상황에서 어떠한 정국구상을 내놓을지 관심을 모은다.

텃밭 달래기 등을 통해 원심력을 차단하는 동시에 개혁적이고 참신한 새피 수혈에 성과를 내야 ‘안철수 신당’과의 주도권 경쟁에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게 된다.

문 대표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단배식을 시작으로 동작동 현충원 참배, 국립 4·19 민주묘지 참배에 이어 동교동 사저로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 그리고 권노갑 상임고문을 필두로한 동교동계 인사들이 집단탈당을 예고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 눈길을 끈다.

이어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양산에서 이틀밤을 묵고 3일 오전 일찍 상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수습과 총선체제 전환을 위해 문 대표가 신년 연휴기간 당면한 과제는 선대위 구성과 인재영입이다.

조기 선대위 카드를 받아들인 문 대표는 이미 호남 공동선대위원장 영입 방침을 밝히며 인선을 위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간 상태로, 위원장에 박승 전 한은총재, 이용훈 전 대법원장 등이 거론돼 왔다.

한 핵심인사는 31일 “연휴기간 문 대표가 선대위 구성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며 “필요하면 최고위 간담회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주쯤 선대위 인선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점쳐지나, 지도부 일각에서는 당헌당규상 최고위의 공천 관련 권한을 다 넘길 수 없다는 의견도 있어 진통이 빚어질 수도 있다.

문 대표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카드로 물꼬를 튼 인재영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중도 성향의 경제 관련 거물급 인사들을 통해 외연을 확대하는 동시에 당 호남특위 위원장을 비롯, 광주 현역 의원들의 잇단 탈당에 따라 새로 투입할 신진인사 진용을 갖추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내주쯤 표 전 교수 뒤를 이을 ‘2탄’으로 ‘깜짝 놀랄만한 인사’가 공개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동안 정운찬 전 총리, 장하성 고려대 교수 등이 러브콜을 받아왔다. 한 관계자는 “연휴 중에도 영입대상들에 대한 접촉은 계속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문 대표는 신년 들어 전국 순회도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조만간 광주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 핵심 관계자는 “총선 승리와 변화·혁신의 계기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에 집중하고, 총선에서 여야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내는 문제와 위안부 협상을 대정부 투쟁의 중요한 고리로 삼아가는 부분에 대한 고민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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