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설 가족 모임서 정치 이야기할 것”… 민심 잡기도 설 대목을 노려라

국민 절반 “설 가족 모임서 정치 이야기할 것”… 민심 잡기도 설 대목을 노려라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16-02-05 22:08
수정 2016-02-06 01: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與野 정책 홍보물·현수막 제작 등 연휴기간 대대적 홍보전도 준비

새누리, 예비후보 총집결 워크숍

더민주, 기차역·시장 잇단 방문

국민의당, 전업주부들과 간담회

설 명절 연휴가 사실상 시작된 5일 여야 지도부가 일제히 4·13총선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이미지 확대
여야 주요 정치인들이 설 연휴를 앞둔 5일 귀성객들과 접촉하며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부산역을 찾아 시민과 악수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연합뉴스
여야 주요 정치인들이 설 연휴를 앞둔 5일 귀성객들과 접촉하며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부산역을 찾아 시민과 악수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여야 주요 정치인들이 설 연휴를 앞둔 5일 귀성객들과 접촉하며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객과 악수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여야 주요 정치인들이 설 연휴를 앞둔 5일 귀성객들과 접촉하며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객과 악수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여야 주요 정치인들이 설 연휴를 앞둔 5일 귀성객들과 접촉하며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서울 용산 원효로의 한 아파트에서 열린 전업주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연합뉴스
여야 주요 정치인들이 설 연휴를 앞둔 5일 귀성객들과 접촉하며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서울 용산 원효로의 한 아파트에서 열린 전업주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연합뉴스
보통 설 민심은 총선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전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한 결과(신뢰도 95%, 표본오차 ±3.1% 포인트) 2명 가운데 1명꼴로 “설 연휴 가족 모임에서 정치 이슈에 대해 대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치 관련 대화를 하겠다는 응답자의 69.9%는 “나의 견해를 다른 가족에게 설득할 것”이라고 답해 설 가족 모임이 어떤 민심을 형성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이날 전국의 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총집결하는 대규모 워크숍을 개최해 전의를 다졌다. 워크숍이 열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은 ‘빨간 점퍼’를 입은 예비후보들이 500여명 가까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민생과 경제 살리는 후보, 풀뿌리민주주의를 완성하고 정치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후보가 돼 4월 총선에서 승리의 돌풍을 일으켜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부산역으로 내려가 당 소속 부산 지역 의원들과 함께 명절 귀성객들에게 설 인사를 건넸다. 김 대표는 연휴 동안 가족들과 설 명절을 보내며 전반적인 총선 전략 구상과 야당과의 선거구획정안 협상에 대비할 예정이다.

야당 지도부도 설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지난해 설과 추석에 이어 이날 KTX 호남선이 출발하는 서울 용산역을 찾아 설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재래시장인 용문시장을 방문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연휴 기간에는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인선 등 당 총선 체제를 정비하고 총선 기조를 가다듬을 계획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는 용산구의 한 가정집에서 전업주부들과 간담회를 열고 물가 상승과 무상보육(3~5세 누리과정)예산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여야는 설 연휴 기간 대대적인 홍보전도 준비했다. 새누리당은 공무원의 보상 체계 개선 정책 등 정부·여당의 성과를 담은 설 정책 홍보물을 제작했다. 더민주는 ‘이 땅의 모든 어르신들을 사랑합니다-2016년 새해에도 건강과 더불어 행복하세요’라는 문구를 배치해 장년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당은 중도 개혁 정당의 면모를 부각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내걸기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02-06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