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태평양사령부 “北 도발 자제하라…한국 방어 준비돼 있다”

美태평양사령부 “北 도발 자제하라…한국 방어 준비돼 있다”

입력 2016-02-06 15:24
수정 2016-02-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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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예고기간 이틀 앞두고 강력한 대북 경고메시지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6일 북한에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동맹국인 한국을 보호할 준비가 돼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이날 주한미군사령부를 통해 연합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이 무책임한 도발을 자제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평양사령부는 “주한미군을 포함한 태평양사령부는 미 본토와 우리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아무도 의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입장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에 관한 연합뉴스의 질문에 대해 미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인 코디 차일즈 해군 대령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발표됐다. 미국의 전투사령부인 태평양사령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며 주한미군사령부와 주일미군사령부를 예하에 두고 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기간인 8∼25일을 이틀 앞두고 미 태평양사령부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태평양사령부는 “미군은 태평양 지역에 강력한 군사력을 제공하고자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협력하는 가운데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해상 기반의 X-밴드 레이더를 포함한 다양한 자산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은 현재 괌에서 사드를 운용 중이며 한국과 일본에도 사드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태평양사령부는 “우리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현 상황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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