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간판 아나운서인 리춘히가 발사 성공과 관련한 국가우주개발국 보도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7일 사실상 장거리 미사일인 광명성4호의 발사 성공 소식을 조선중앙TV 이춘희 아나운서(72)를 통해 “지구 관측 위성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완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춘희는 지난달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 성공을 주장하는 방송에서도 등장했다. 지난달 6일과 마찬가지로 분홍색 저고리에 검은색 치마 차림 그대로였다.
이춘희는 조선중앙TV의 간판 아나운서로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활약하며 ‘김정일의 입’으로도 불렸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검은색 상복을 입고 울먹이며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이후 한동안 등장하지 않아 은퇴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달 4차 핵실험 성공 주장 방송으로 복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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