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억류 이후 처음으로 편지 통해 심경 밝혀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캐나다 큰빛교회 목사의 아내 임금영 씨가 교회 신도들에게 편지를 보내 억류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3일 보도했다.아내 임씨는 편지에서 “인간적으로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고 화가 났지만 하나님이 주신 믿음으로 지금은 정말 감사한 마음을 많이 갖게 됐다”고 밝혔다.
세계 곳곳에서 많은 이들이 임 목사의 석방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보인다.
임씨는 “그 땅(북한)의 영혼을 생각한다면 어느 누군가가 밀알이 되어야 하는데, 그 사람이 임 목사란 생각에 또 한번 깊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임 목사가 지난해 1월 나선에서 평양으로 향하던 중 북한 당국에 억류된 이후 임씨가 외부에 심경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97년부터 북한을 100차례 이상 드나들며 인도주의 사업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진 임 목사는 지난해 12월 ‘특대형 국가전복음모행위’ 혐의로 북한 최고재판소에서 무기노동교화형(종신노역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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