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관련 문건 받은 적도, 말을 전해 들은 바도 없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 최근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공천 살생부설(說)’과 관련, “제 입으로 그 누구에게도 공천 관련 문건이나 살생부 얘기를 한 바 없다”고 말했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새로 바뀐 ‘쓴소리’ 배경판을 지나 입장하고 있다. 이날 배경판에는 ‘정신차리자 한 순간에 훅간다’등 당 페이스북 공모글에 달린 댓글 400여건 가운데 당을 신랄하게 비판한 ‘뼈아픈 문구’들이 설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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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저는 누구로부터 어떤 형태로든지 공천 관련 문건을 받은 적도 없고, 말을 전해 들은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비박(비박근혜)계인 정두언 의원이 김 대표 측근으로부터 “김 대표가 40여명이 포함된 현역 물갈이 명단을 받았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이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김 대표는 “최근 정가에 떠도는 말을 종합하면 이런이런 말이 떠돈다고 말을 했을 따름”이라고 전제한 뒤 “이 문제에 대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날 ‘공천 살생부’가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우리 당의 공식 기구에서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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