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 “與국회의장이 관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일 “집권 여당이 국회의장을 맡는 게 관례”라고 강조했다.새누리당이 탈당자를 복당시켜 원내 1당의 지위를 회복하지 않더라도 여당으로서 의장 자리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인위적인 복당을 불허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 구성 협상에 유리하다면 탈당자 복당을 고려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그럴 생각이 없다”면서 “탈당파 7명이 당장 모두 복당해 1당 지위를 회복해도 국회의장 선출이나 상임위원장의 8:8:2(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배분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불과 한 석 더 얻었다고 의장을 맡겠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여소야대라도 여당이 의장을 맡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원내 1당이 의장을 차지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원 구성 협상을 의석수에 연연하지 않고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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