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潘총장 후보군 포함 첫 정례조사
문재인 22.2%, 안철수 12.9%, 박원순 6.6%오세훈 4.3%, 김무성 3.8%, 유승민 2.9%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주자 지지율 1위에 올랐다. 여권 주자들과 일부 야권 주자들의 지지율을 골고루 흡수하며 선두에 나섰다.
![潘총장 다시 출국](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5/30/SSI_20160530224140_O2.jpg)
공항사진기자단
![潘총장 다시 출국](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5/30/SSI_20160530224140.jpg)
潘총장 다시 출국
5박 6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0일 인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취재진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함께 방한한 부인 유순택 여사.
공항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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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이 대선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는 동안 줄곧 1위를 달렸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 포인트 뒤진 22.2%로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오히려 0.7%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반 총장과 문 전 대표의 지지층이 서로 겹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야권 주자 중 가장 큰 폭인 3.2% 포인트 하락한 12.9%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3% 포인트 하락한 6.6%로 4위에 올랐다. 반 총장이 대선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면서 가장 심한 지지층 이탈을 겪는 야권 주자가 바로 안 대표인 셈이다.
리얼미터는 “기존 문재인·안철수의 ‘야야(野野) 양강 구도’에서 반기문·문재인의 ‘여야(與野)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면서 “문 전 대표를 제외한 모든 대권주자의 지지층이 반 총장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반 총장이 대권 레이스에 등장하면서 여권 주자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0.4%에서 6.1% 포인트 하락한 4.3%에 그치며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도 6.6%에서 2.8% 포인트 떨어진 3.8%를 얻는 데 그쳤다. 유승민 무소속 의원도 4.5%에서 2.9%로 하락하며 지지층 이탈을 피하지 못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