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은 産銀, 안철수는 輸銀 ‘난타’

김종인은 産銀, 안철수는 輸銀 ‘난타’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6-06-17 22:52
수정 2016-06-1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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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대우 관련 산은 청문회 불가피” 安 “정부, 이덕훈 행장 책임 추궁을”

한계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야권이 일제히 조선업을 비롯한 출자기업의 부실을 키운 국책은행의 책임을 묻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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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만난 이재명 단식 농성 중단.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김종인 만난 이재명 단식 농성 중단.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더불어민주당 김종인(오른쪽)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 철회를 요구하며 11일째 단식 농성을 벌여 온 이재명(왼쪽) 경기 성남시장을 찾아 격려하며 단식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단식 농성을 중단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7일 대우조선해양의 부실 및 비리 의혹과 관련해 비대위 회의에서 “산업은행에 대한 모든 사항에 대해 청문회에서 밝히고, 앞으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은의 역할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 입장이 정리돼야 한다”면서 “이 기회에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은에 대한 국회 청문회 실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구조조정과 관련해 커다란 모순이 발견되고 있는데, 그게 바로 대우조선해양과 같은 문제”라며 “정부, 산은과의 이런 식의 연결고리가 계속 통제받지 않고 있다가는 우리나라 산업 구조조정이라는 게 시장경제 자율에 의한 구조조정이 아니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정부가 산은과 수출입은행의 행태에 대해 진정 책임을 느낀다면 (수출입은행의) 이덕훈 행장부터 책임을 묻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신속한 구조조정과 엄정한 책임 추궁은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은은 성동조선해양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엉망으로 해서 국민 경제에 수조원의 손실을 안겼다”면서 “시중은행은 대출을 줄여 나갔는데도 수은의 ‘경고등’은 먹통 그 자체였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6-06-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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