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정전기념일 이틀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

北 매체, 정전기념일 이틀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

입력 2016-07-25 13:32
업데이트 2016-07-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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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세기를 이어 미국과의 전면대결전에서 연전연승”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27일) 63주년을 앞두고 매체들을 동원해 본격적인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5일 “지금 우리 군대와 인민은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미제의 거만한 콧대를 꺾어놓고 내리막길의 시초를 열어놓은 역사의 날, 자랑스러운 전승의 명절을 뜻깊게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들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 공화국은 불패의 핵강국, 최정예 군사강국의 위용을 떨치며 세기에 세기를 이어 미국과의 전면대결전에서 연전연승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대변인은 또 “우리는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전쟁방식에도 다 상대해줄수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있다”며 미국이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와 대세의 흐름을 외면하고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하는 길로 나간다면 항복서에 도장을 찍을놈도 없이 종국적 멸망을 면치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 준공식을 엄숙히 거행한 때로부터 3년이 되었다“며 ”열사묘가 준공된후 지난 3년간 84만 6천여 명의 인민군 군인들과 각계층 근로자들, 청소년학생들이 이곳을 찾아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한 성전에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친 열사들에게 경의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희세의 선군영장들의 영도 따라 연대와 세기를 이어오는 반미대결전에서 연전쾌승만을 안아온 주체조선의 자랑스러운 승리전통을 영원히 이어갈 우리 군대와 인민의 드팀없는(빈틈없는) 신념과 의지의 발현“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 ‘불멸의 전승업적 만대에 빛내이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해 건립된 건지리혁명사적관을 소개하며 작년 6월부터 올해 7월 중순까지 참관객이 28만7천여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조국해방전쟁사적지는 1951년 1월부터 전쟁이 끝날 때까지 2년 7개월 동안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가 자리잡고있던 성스러운 역사의 땅“이라고 선전했다.

이어 신문은 전쟁 노병 전명경 씨의 기고와 종군기자로 활동했던 리계심 노병에 대한 기사를 통해 한국전쟁이 ‘승리한 전쟁’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또 신문은 ‘최후승리의 7.27이 앞에 있다’를 주제로 하는 시 다섯 편을 소개했는가 하면,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노병 40여 명이 훈장으로 가득한 군복을 입고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밖에 전쟁 당시 제1차 창발품전람회 개최, 조선인민군협주단 배우들의 화선(전투의 최전선)공연 등을 소개하며 축하 분위기를 고취했다.

북한은 한국전쟁을 ‘조국해방전쟁’으로 부르며 1996년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을 ‘전승절’(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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