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블랙리스트 인정하나…“심려끼쳐 죄송”

조윤선, 블랙리스트 인정하나…“심려끼쳐 죄송”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1-09 15:29
업데이트 2017-01-09 15:4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서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이 자리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이에 국조특위는 조 장관 등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서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이 자리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이에 국조특위는 조 장관 등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사죄했다.

조 장관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마지막 청문회에서 “문화예술 정책에 주무 장관으로서 그간 논란이 됐던 블랙리스트 문제로 인해 문화 예술인들은 물론 국민들께 고통과 실망을 야기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조 장관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에 불응했다. 이어 국조특위는 동행명령장을 발부, 결국 이날 오후에 재개된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 장관은 “그동안 문체부가 이를 스스로 철저히 조사해서 전모를 확인하지 못하고 리스트를 명확하게 밝히지 못한 것은 저의 불찰”이라면서도 “아직 특검에서 블랙리스트 작성 집행과 관련해 수사가 종결되지 않아서 이 자리에서 위원님께 전모를 소상히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다만 “그간 여러 경로를 통해 제기됐던 의혹과 언론 보도로 밝혀진 특검 수사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정치나 이념적인 이유만으로 국가 지원이 배제됐던 예술인들께서 어떤 상처를 받으셨을지 그 고통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다”면서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깊이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조 장관은 “특검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논란이 되는 블랙리스트 문제는 백일하에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다시 한 번 문화예술계 및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