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홍준표 도지사 심야사퇴에 “악질적 화이트칼라 범죄”

노회찬, 홍준표 도지사 심야사퇴에 “악질적 화이트칼라 범죄”

입력 2017-04-10 11:24
업데이트 2017-04-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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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조선인 형사 같은 사람…흙수저 때려잡겠다는 사람”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10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공직자 사퇴시한을 3분 앞두고 ‘심야사퇴’를 한 것과 관련해 “법률가인 자신의 지식을 악용한 악질적인 전형적 화이트칼라 범죄”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정말 딱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보궐선거를 치르면 300억이 든다’는 홍 후보의 설명에 대해 “그 300억 원이 정말 걱정됐다면 본인이 출마하지 않았어야 한다. 그 재정을 부담하는 것도, 홍 후보의 꼼수 때문에 선거권을 박탈당하는 것도 국민인데 국민이 판단할 문제를 왜 자신이 판단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차후에 제2의 홍준표가 나오지 않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홍 후보에 대해 “흙수저 출신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냥 흙이 아니라 오염된 흙”이라며 “어디에도 쓸 수 없는 흙이다. 생태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다른 생명체들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될 정도로 오염 정도가 심각하기 때문에 격리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후보는) 민주노총, 전교조 등을 거론하며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기구들을 적대시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흙수저 때려잡겠다는 사람”이라며 “본인이 아무리 흙수저라고 하더라도 흙수저 때려잡겠다는데 흙수저들이 좋아할 리가 있겠느냐. 일제강점기 때 조선인 형사 같은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그렇게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주요 대표급 당직자들도 그렇고 제가 만나본 분들은 그런 얘기를 사석에서 다 하고 있다. 당 자체가 거의 탄핵당한 상황이다 보니 이런 인물이 후보가 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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