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사 “한일 북핵 협력 필요…관계진전 논의”

일본대사 “한일 북핵 협력 필요…관계진전 논의”

입력 2017-04-10 17:22
업데이트 2017-04-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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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과 면담…기자들 앞에선 소녀상 거론 안해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는 10일 “시리아 상황과 북한 문제가 지금 큰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일본과 한국은 이런 와중에도 확실히 연계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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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10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면담을 마치고 나가며 발언하고 있다. 2017. 4. 10.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10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면담을 마치고 나가며 발언하고 있다. 2017. 4. 10.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이어 “일한 간에 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가 작년 체결돼 정보 교류가 많이 이뤄지고 있고, 일미한 3국간 협력도 진전됐다”며 “이런 측면을 토대로 일한관계를 한층 더 진전시켜 가자는데 대해 (임 차관과)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런 점들에 관해 앞으로 한국의 여러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일본에 귀국했다가 지난 4일 85일 만에 서울로 돌아온 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위안부 문제와 소녀상 문제에 대해서는 기자들 앞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임 차관과의 면담에서 부산 일본 총영사관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이전을 요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나가미네 대사는 서울로 복귀한 직후 공항에서 “즉시라도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 국무총리 등 중요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한일 (위안부) 합의의 실시(이행)에 대해 강력하게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해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을 받았다.

나가미네 대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외교·통일·국방 장관 등과의 면담을 신청했으나 정부는 이를 일단 보류했다.

이후 차관급으로 황 권한대행을 보좌하는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지난 6일 나가미네 대사를 면담했다. 외교부에서도 면담자의 격과 일본에 대한 국민감정 등을 고려해 장관 대신 차관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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