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일자리 정책에 찬반 얘기 일러…막연한 반대 안돼”

박용만 “일자리 정책에 찬반 얘기 일러…막연한 반대 안돼”

입력 2017-06-15 12:08
업데이트 2017-06-1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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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엔 인식 같이하고, 대화 통해 대안 도출해야”“근로시간 상위국가 부인못해… 일자리 해법 경제계 적극 협력”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은 15일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지금 시점에서 개별 사안을 두고서 찬성이냐 반대냐, 옳으냐 그르냐를 얘기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막연한 우려나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에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간담회를 하고 인사말을 통해 “아직 장관 인선절차도 마무리되지 않고 구체적 정책 대안도 제시되지 않았다. 불확실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두고 재계가 반발하며 충돌하는 모양새가 연출된 상황에서 논란을 진화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회장은 “상의에서 드릴 말씀은 과거의 주장을 되풀이하거나 일방적인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합치점을 찾는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 해결에는 지켜야 할 원칙이 있고 넘어야 할 현실의 벽이 있다. 원칙에는 서로가 인식을 같이하도록 노력하고 현실 문제에서는 대화를 통해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새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로 삼았고, 저희 상공업계 역시 일자리 창출을 가장 보람있는 사회 책무로 생각한다”며 “(일자리 정책에) 경제계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 사회를 둘러싼 문제가 많다. 소득불평등이 심각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불평등 지수나 근로시간이 상위권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며 “대통령이 직접 일자리위원장을 맡고 각계의 폭넓은 참여가 있으니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 상의에서도 진보와 보수 현장과 학계 등 다양한 의견 들으며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며 “치우치지 않은 고민을 바탕으로 건설적인 대안을 제안하고 논의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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