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의원(전 국방 차관), 박근혜 정부와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군사 MOU 확인

백승주 의원(전 국방 차관), 박근혜 정부와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군사 MOU 확인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8-01-05 08:24
업데이트 2018-01-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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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의원, “UAE와의 MLSA는 다른 국가와 맺은 협정과 내용은 거의 같다”

백 의원, “MLSA가 이명박 정부의 UAE 원전 수주와는 무관”

박근혜 정부 초대 국방부 차관을 지낸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57)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상호군수지원합의(MLSA)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확인했다.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백 의원은 “2013년 12월1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상호군수지원협정(MLSA)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UAE의 요구로 대외비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또 “제가 국방부 차관으로 있을 때 MLSA가 체결됐지만 특별한 내용이 없어서 뚜렷하게 기억나지 않아 확인을 해봤다”고 했다. 백 의원은 2013년 3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첫 국방부 차관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군 고위 당국자를 지낸 인사가 UAE와 군사 비밀 양해각서를 체결했음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백 의원은 “UAE와의 MLSA는 다른 국가와 맺은 협정과 내용은 거의 같다”면서 “UAE 측 요구로 비밀로 했을 뿐 특별한 내용이 있어 숨긴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백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MLSA가 이명박 정부의 UAE 원전 수주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가 2009년 UAE 원전을 수주하면서 이면계약을 맺었고, 그 여파로 박근혜 정부가 비밀 MOU를 체결했다는 의혹은 부인한 것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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