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트럼프는 임기 첫해 벌써 최악의 대통령” 비난

北신문 “트럼프는 임기 첫해 벌써 최악의 대통령” 비난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09 13:25
업데이트 2018-01-0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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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미국이 작년 외교 성과로 대북제재 강화 등을 꼽은 점을 거론하며 미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신문은 이날 ‘새로운 전략국가의 등장에 당황망조한 패배자들의 궤변’이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미국 백악관이 지난해 12월 중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 성과 가운데 하나로 대북제재 강화를 꼽은 것 등을 거론하며 “우리나라를 전략국가로 급부상시킨 패배자들의 얼빠진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또 “미 행정부가 지난해에 한 일이란 본토 안전과 자국민들의 운명을 도박 밑천으로 내 대고 전대미문의 반공화국 압살 소동에 광분함으로써 미국본토 전역을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완전히 놓이게 한 것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임기 첫해에 벌써 가장 실패한 최악의 대통령이 되었다”면서 “유례없는 외교적 실패를 외교적 성과로 자랑할 수밖에 없는 미국 정객들의 처지가 참으로 궁색하다”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의 대미 비난은 그간 계속돼온 것이지만, 최근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와 북한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적 발언에도 이런 논조에는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당장 통화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나는 늘 대화를 믿는다”며 “틀림없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 전혀 문제없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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