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틀째 인공기 발언···“흔들면 방법 없어”

안철수 이틀째 인공기 발언···“흔들면 방법 없어”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01-17 14:48
업데이트 2018-01-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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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연이틀째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인공기’ 문제를 거론했다. 안철수 대표는 17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남북대표팀의 ‘한반도기’ 공동입장 추진과 관련해 “정부 말대로 한반도기 사용이 합의돼도 북한이 계속 인공기를 흔들고 활동하게 되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안철수
발언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실무회담에 잘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안 대표는 전날 한반도기 사용 문제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상징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나아가 인공기 입장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이같은 발언이 국민의당 정강인 ‘햇볕정책’ 계승을 포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이날 “북측에서 과한 요구를 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 때문에 드린 말씀”이라고 해명하면서 “논란이 왜 됐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이어 “북측이 모든 경기에서 한반도기를 써야 한다고 요구한다면 우리 선수가 금메달을 따도 태극기와 애국가를 쓸 수 없다”고 주장한 뒤 “인공기 부분도 그런 가정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안 대표의 한반도기 반대, 태극기 찬성, 북한은 인공기 들지 말라는 발언은 기본지식을 넘어 기본상식도 없는 무뇌상태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북한도 엄연히 UN에 가입된 국가인데., 자기네 국기를 들지 말라는건 좀 심하지 않나”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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