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국회추천 총리와 대통령 정당 다르면 국정 우려”

이총리 “국회추천 총리와 대통령 정당 다르면 국정 우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18 14:00
업데이트 2018-03-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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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장소,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곳일 듯”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현지시간) 최근 개헌논의에서 거론되는 ‘국회의 총리추천제’와 관련해 “국회에서 추천한 총리와 대통령의 소속 정당이 다르면 국정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이 총리는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식당에서 가진 중남미 순방 동행기자 및 특파원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내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국회에서 질문이 있어 ‘국회추천 총리와 대통령의 정당이 다르면 국정 수행의 우려가 있다’고 답했고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를 묻자 “설령 어느 정도의 정보를 갖고 있더라도 정보의 모든 것을 공개할 수는 없다. 준비가 되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회담 장소가 예상치 못한 곳이면 금방 시끄러워질 텐데 지금까지 조용하다는 것은 우리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범위의 곳이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번 중남미 순방에 관해 “우리가 분단으로 인해 외교 안보상 특별한 요구가 있으므로 4강 중심의 외교를 펼치고 있지만, 외교 다원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교민과 기업인을 위해서 해드릴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일은 그 나라와 관계를 좋게 하는 것”이라며 “그 나라와 관계가 불편하면 교민이나 기업인들이 굉장히 힘들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중국이 부럽다. 중국은 부총리들이 많아서 아프리카 깊은 곳까지 다닌다’고 말했다”며 “대통령께서 내주에 당장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에 간다. 저한테도 최대한 자주 나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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