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신임 주한영국대사에 “英, 한반도 평화에 역할 해달라”

추미애, 신임 주한영국대사에 “英, 한반도 평화에 역할 해달라”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11 16:35
업데이트 2018-04-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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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핵 관련 경험 한국과 공유…英 정부 설득해 돕겠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1일 사이먼 스미스 신임 주한영국대사와 만나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조성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계속될 수 있도록 영국 정부가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주한 영국대사, 추미애 대표 예방
주한 영국대사, 추미애 대표 예방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1일 국회를 방문한 사이먼 스미스 신임 주한영국대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스미스 대사의 예방을 받고 “영국이 핵 안보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비핵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안다”며 “영국도 미국처럼 세계평화와 관련한 역할이 분명히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기대가 깨지지 않도록 깊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스미스 대사는 “한국 정부의 막대한 노력이 한반도 평화와 국제적인 안보 평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영국 정부를 설득해 최적의 방법을 찾겠다”며 “영국이 가진 핵과 관련한 경험을 (한국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추 대표는 당 대표실에 걸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진을 가리키며 “김 전 대통령은 영국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한반도 통일정책인 햇볕정책을 고안해내셨다”며 “런던대 강연에서 처음으로 햇볕정책을 언급하셨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는 ‘외교 테이블’이 만들어졌고 전쟁의 기운이 감돌던 한반도는 평화의 분위기로 변화했다”면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이끈 한국 정부의 노력에 존경을 표한다는 대사님의 최근 말씀에 감사하다”고 했다.

스미스 대사는 “15년 전 한국을 방문한 이후 줄곧 ‘한국 대사로 부임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었다”며 “대사로 부임하게 된 시기가 마침 한반도에 많은 기회가 달린 역동적인 때여서 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한반도 평화의 기회를 창조해내고, 부여잡아 길을 열었다는 데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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