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남·북·미 정상, 비핵화·평화정착에 강한 의지”

조명균 “남·북·미 정상, 비핵화·평화정착에 강한 의지”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12 11:00
수정 2018-04-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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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 낙관만은 않아…한번 만나 모든 문제 일거에 해결할 순 없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2일 “남과 북 그리고 미국의 정상 모두가 이번 기회에 반드시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이루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과정에서 분명한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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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통일부 장관
축사하는 통일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 전략’을 주제로 열린 세종국가전략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차 세종국가전략포럼 축사에서 “정부는 명확한 비전과 대담한 전략을 가지고 지금의 대화국면을 의미 있는 진전으로 이어나가고 어렵게 열린 기회의 창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우리의 운명이 걸린 사안에 대해 창의적인 해법을 마련하고 주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복잡하고 빠른 정세 흐름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철저하게 대비하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서 결실을 맺을수 있도록 우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다만 “남북의 정상 그리고 북미 정상이 한반도의 평화를 주제로 만나게 되는 건 그 자체로도 분명한 역사적 사건이고 우리에겐 더없이 소중한 기회”라면서도 “정부는 지금의 상황을 낙관하고 있지만은 않다. 한번 만나서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는 신중한 입장도 보였다.

그는 “4월 27일 남과 북의 정상은 전쟁과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상호존중과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마주앉을 것”이라며 “남북은 비핵화와 평화,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서로가 제기하는 모든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여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또 “대통령께서는 지난해 베를린 구상을 통해서 북한체제의 안전을 보장하고 비핵화를 추구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면서 “정부는 이러한 기본입장에 따라 비핵화 문제를 북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울러 “정부는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것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이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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