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장 폐기 선언 등 의제 반영 검토될 듯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후 5시께 남북정상회담 의제를 결정하기 위한 최종 점검회의를 주재한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 대통령께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서 의제와 관련한 최종 점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윤 수석은 전했다.
다만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문 대통령의 공식 수행원 6명 안에 들었지만, 이날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경제 건설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상황을 의제에 추가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가) 예고된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갑자기 회의를 소집해 가능한 분만 오는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래도 변화된 상황이 (의제 결정에) 반영될 것”이라며 “포괄적으로 여러 가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