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역·계층서 판문점 1위…“정전협정 맺어진 곳, 평화구축 적합 인식”
남북정상회담(4월 27일)에 이어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이 가장 선호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북미정상회담 선호 장소를 설문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판문점을 꼽은 응답이 38.7%로 가장 많았다.
제주도(14.4%), 스위스 제네바(10.5%), 북한 평양(9.8%), 미국 워싱턴 D.C(7.0%), 몽골 울란바토르(5.2%), 싱가포르(4.7%), 스웨덴 스톡홀름(1.5%)이 뒤를 이었다.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판문점이 1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이 맺어진 판문점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출발점이자 상징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인식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46.2%), 경기·인천(41.5%), 부산·경남·울산(41.3%), 서울(33.5%), 대구·경북(32.5%) 순으로 판문점 응답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44.5%), 60대 이상(41.9%), 50대(40.5%), 40대(33.0%), 20대(32.9%) 순으로 북미정상회담의 최적 장소로 판문점을 꼽은 답변이 많았다.
20대와 30대는 제네바를, 40대, 50대, 60대 이상은 제주도를 각각 2위로 꼽았다.
지지정당별로도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판문점이 1위였으나 2위 답변은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제주도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각각 워싱턴 D.C, 제네바를 판문점 다음으로 꼽았다.
민주평화당·정의당 지지층에서는 평양이 2위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