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주말 혁신비대위 구성 준비위 출범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22일 계파 논란을 불러일으킨 메모를 노출한 박성중 의원을 당 윤리위에 제소키로 했다.‘친박-비박 싸움격화’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당 위기수습 및 쇄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가졌다. 한 참석 의원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친박, 비박 싸움 격화’, ‘친박핵심 모인다->서청원, 이찬우, 김진태, 박명재, 정종섭 등등’, ‘세력화가 필요하다. -> 적으로 본다 / 목을 친다!’ 등의 메모를 적고 있다. 2018.6.1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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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행은 “앞으로 당의 쇄신과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은 존중하겠지만 분파적이고 계파적인 행위는 안된다”면서 “그렇게 당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행위는 나의 정치 생명을 걸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비박(비 박근혜)계 복당파로 분류되는 박 의원이 지난 19일 한 모임에서 ‘친박 핵심 모인다-서청원, 이완구, 김진태 등등 박명재, 정종섭’, ‘세력화가 필요하다. 목을 친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를 본 게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친박계를 축출하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김 대행은 전날 의원총회가 계파 대립으로 공방이 벌어진 데 대해선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고 주장하고 “중병을 앓는 환자로서 수술대 위에 올라가야 할 사람들이 과거의 친박 망령을 불러들여서 염불보다 잿밥에 눈이 먼 행위들에 대해서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공개발언을 하기위해 나서던 박성중 의원이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에게 제지를 당하고 있다. 2018.6.2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그러면서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에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