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유해 송환용 ‘나무상자’ 아직 판문점에…북미,전달방안 협의

미군유해 송환용 ‘나무상자’ 아직 판문점에…북미,전달방안 협의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6-25 11:23
업데이트 2018-06-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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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회담 할수도”…오산 공군 기지에 금속관 158개 대기중

북미 양국이 미군유해 송환을 위해 판문점으로 옮겨진 나무상자를 북한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5일 “지난 23일 판문점에 도착한 미군유해 송환을 위한 100여 개의 나무로 된 임시 운송 케이스는 아직 북측에 전달되지 않은 상태”라며 “북미가 이를 어떻게 전달하지를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미는 나무상자를 북측에 전달하는 방안과 미군유해를 북측이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지 등을 협의할 실무회담을 판문점에서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관련 실무회담이 예정된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현재 북한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유해인수팀의 협의에 따라 판문점 실무회담이 생략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나무상자가 북측으로 전달되지 않고, 북측에서 유해를 담은 상자를 보내오면 판문점에서 이 상자를 나무상자에 담아 오산기지로 갈 수도 있다”면서 “현재 어떤 방식으로 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측은 지난 23일 미군 전사자 유해송환을 위한 100여 개의 나무로 된 임시 운송 케이스와 유엔기, 관 받침대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인근으로 이송한 바 있다. 또 이와 별도로 오산에서 미국으로 유해 이송에 필요한 158개의 금속관도 오산기지에 대기시켜 놓았다.

미군유해는 판문점에서 오산기지로 옮겨져 수송기를 이용해 하와이로 직행하거나, 요코다 주일 미군기지를 경유해 급유를 받아 하와이로 가는 방법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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