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산림협력 전반 논의”…南대표단 판문점으로 출발

“남북 산림협력 전반 논의”…南대표단 판문점으로 출발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04 09:34
업데이트 2018-07-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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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류광수-北김성준, 대표단 이끌어…공동조사·기술전수 등 논의 관측

4일 열리는 남북산림협력분과회담의 남측 수석대표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오늘 회담에서는 남북 산림협력 전반에 대해 의논하고 구체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북 산림협력 방안 논의는?
남북 산림협력 방안 논의는?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이 4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7.4
연합뉴스
류 차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남과 북은 산림협력에 관한 기본 입장을 나누고 효과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진지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 산림현황에 대한 공동조사 방안이 논의되느냐’는 질문에 “북측과 협의 과정에서 이런 부분도 의제로 함께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 차장은 ‘대북 기술전수, 양묘장 조성사업’ 등과 관련해 “북측에선 양묘장이나 과학기술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북측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특정 지역의 산림협력에 대해 논의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구체적으로 얘기되고 있지 않지만, 북측 입장을 들어보면서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산림협력분과회담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더 효율적인 남북산림협력을 위해 우선 북한의 산림현황에 대한 공동조사 및 연구를 진행하는 방안과 함께 기술 전수, 양묘장 조성사업 등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현재 북한은 전체 산림 면적의 32%에 해당하는 284만ha가 황폐해졌고, 이로 인한 홍수·산사태 등으로 사회·경제적 피해가 가중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10년 전 통계여서 현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지는 못해 공동조사 및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남측의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에는 남측에서 수석대표인 류광수 차장과 김훈아 통일부 과장, 조병철 산림청 과장 등 3명이, 북측에선 단장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과 백원철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국장, 량기건 민족경제협력위원회 국장 등 3명이 각각 대표로 참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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