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민주 당대표 출마선언…“끝까지 완주”

박범계, 민주 당대표 출마선언…“끝까지 완주”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04 14:32
업데이트 2018-07-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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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년 전 공천 룰 확정·청년·노인 최고위원 부활 공약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4일 8·25 전당대회에서의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 대표 출마선언 하는 박범계 수석대변인
당 대표 출마선언 하는 박범계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이 4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7.4
연합뉴스
재선인 박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한다”며 “당원과 대표가 혼연일체가 돼서 당의 혁신을 이뤄가고 10년, 20년 뒤 대한민국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 가운데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박 의원이 처음으로, 박 의원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까지 당권 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그는 특히 “최근 문재인 대통령만 보이고 민주당은 보이지 않는다는 당원들의 따끔한 지적이 있다. 이 애정 어린 충고를 간과해선 안 된다”면서 “공직을 포함한 사회 전반 혁신은 이미 문 대통령께서 주도하고 계시지만, 정치권과 우리 당 혁신은 누가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당원들의 직접민주주의 실현만이 혁신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전대는 ‘유능한 혁신가의 공정한 돌풍’이 필요하다”면서 “제가 결코 최고는 아니지만 젊음을 바탕으로 일 잘할 ‘유능한 혁신가’라고 자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적폐청산위원장, 최고위원이었던 제가 이번 전대에서 공정한 돌풍을 만들어 보겠다”면서 “민주당을 당원의 뜻을 모으고 미래를 제시하는 ‘베이스 캠프’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또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선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제가 적임자”라며 “박범계가 당대표로 있는 한 더이상 공천 갑질 시비는 없다. 각종 인사, 포상에도 중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노무현정부 청와대 초대 민정수석으로 일할 때 비서관으로서 한솥밥을 먹으며 손발을 맞춘 바 있다.

그는 ▲ 취임 3개월 내 ‘온라인 네트워크’ 운영 ▲ 청년·노인 최고위원 부활 ▲ 민주연구원 전면 개편 ▲ 총선 1년 전 공천 룰 조기 확정 ▲ 윤리심판원 산하 ‘신속대응국’ 설치 ▲ 임기 1년 차 ‘온라인 네트워크’ 통한 당대표 평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이른바 ‘친문(친문재인)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후보 단일화는 분열의 정치고, 컷오프와 본선 경선이 단일화로 가는 길”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고,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이해찬 의원의 출마에 대해선 언급을 피하면서도 “절대적으로 완주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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