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예비경선 27일 실시…여성할당 없던 일로

민주, 전대 예비경선 27일 실시…여성할당 없던 일로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04 15:01
업데이트 2018-07-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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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경선규칙 의결…최다득표 여성 자동진출 규정 논란 끝 제외

더불어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분리선출 및 권역별 최고위원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차기 지도체제 선출방법을 의결했다.
발언하는 추미애
발언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7.4
연합뉴스
백혜련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등 당헌 개정을 위한 중앙위원회의를 13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며 “회의에서는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에서 의결한 차기 지도체제와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방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고, 권역 및 부분 최고위원제를 페지하며 전국 선출 최고위원 및 지명직 최고위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은 분리 선출하고, 전국 선출 최고위원은 5명, 지명직 최고위원은 2명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애초 최고위원 선출 과정에서 상위 5명에 여성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5위 남성 대신 여성 중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기로 했던 ‘여성할당’ 방침은 최고위 의결 과정에서 제외됐다.

백 대변인은 “청년 문제도 있고, 오히려 이 규정이 ‘여성은 당연히 입성하니 안찍어도 된다’는 식의 남성 후보 측 선거운동으로 여성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우리 당이 청년이나 여성이 많이 진출했고 저변이 넓기 때문에 충분히 청년, 여성 최고위원 선출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어떤 대표가 되더라도 지명직 최고위원 선정에 있어 여성, 청년, 노인에 대한 배려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회의에서는 청년 최고위원제가 폐지된 상황에서 여성 배려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고, 논란 끝에 일괄 폐지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예비경선은 당 대표 후보 4명 이상, 최고위원 후보 9명 이상일 경우 각각 실시하며, ‘컷오프’를 거친 본경선 경합후보 수는 대표 3명, 최고위원은 8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예비경선은 오는 27일 치른다.

백 대변인은 “예비경선 및 본경선 모두 당 대표의 경우 1인 1표, 최고위원은 1인 1표 2인 연기명(투표자 1인이 2명에게 기표) 방식으로 진행한다”며 “합산비율은 전국대의원 투표 45%(현장투표), 권리당원 투표 40%(ARS 투표),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여론조사 10%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또 이날 회의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단수 추천한 148명의 지역위원장 인선안을 의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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