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북한문제, 긴 호흡으로 근본적 해결 노력해야”

외교부 “북한문제, 긴 호흡으로 근본적 해결 노력해야”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19 16:20
업데이트 2018-07-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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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초 ARF 계기 남북외교장관 회담, 정해진 것 없어”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북핵 등 북한 관련 문제는 “좀 더 긴 호흡과 안목을 갖고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전날 영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비핵화는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데 대해 설명을 요구받자 “북한 문제는 한두 차례 회담을 통해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봐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당시 기자 간담회에서 강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협상에 시간과 속도 제한이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비핵화는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 완전한 비핵화는 흔들림 없는 (한미) 공동의 목표이자 국제사회의 목표로, 속도와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최근 방북(6∼7일)이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생산적인 출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조만간 북미 간에 후속협상이 개최돼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과 관련된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변인은 내달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싱가포르 개최)을 계기로 한 남북 외교장관 회담 등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 “남북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된다면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외교장관 간의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지만 현재로서는 남북회담 개최 여부를 포함해서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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