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상봉 둘째 날, 오전 개별상봉 이어 오후 단체상봉 시작

이산상봉 둘째 날, 오전 개별상봉 이어 오후 단체상봉 시작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8-21 15:33
업데이트 2018-08-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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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께부터 2시간…南가족끼리 저녁 후 둘째 날 일정 마무리

남북 이산가족들이 상봉 행사 이틀째인 21일 오후 단체상봉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3시간 정도 객실에서 개별상봉을 하고 나서 오후 3시3분부터는 금강산호텔 연회장에서 단체상봉에 들어갔다.

개별상봉에서 가족끼리 한층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단체상봉은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개별상봉 때 객실에서 오붓하게 가족만 모여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한편 객실로 배달된 도시락을 함께 먹었다.

이산가족들은 상봉 행사마다 개별상봉 시간을 가졌으나 가족끼리만 식사한 것은 처음이다.

이영부(76) 씨는 개별상봉이 끝난 후 “아무래도 자유롭고 훨씬 낫다”면서 따로 점심을 한 데 대해 “얼마나 맛있어. 기분 좋고”라며 흐뭇해했다.

남측 가족들은 개별상봉을 마치고 나서 1시간30분여 뒤에 오후 단체상봉이 예정돼 있는데도 북측 가족을 배웅하며 아쉬워했다.

이날 오후 2시간의 단체상봉이 끝나면 남측 가족끼리 저녁 식사를 하는 것으로 상봉 둘째 날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들은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작별 상봉 및 공동 중식을 끝으로 사흘간의 짧은 만남을 마친다. 남측 가족들은 오후 1시 45분께 버스로 금강산을 출발해 귀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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