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서 한적회장 “10월말쯤 추가 상봉 북과 공감”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박경서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은 지난 25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용일 북측 단장(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21차 행사(8월 20~26일)와 같은 방식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올해 안에 한 번 더 하기로 협의했다”며 “구체적인 날짜 등은 국장급 실무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강 현재와 비슷한 규모(남북 각각 100명씩)로 한다”며 “제 생각에는 연내에 한다고 했지만, 날씨 등을 고려할 때 잘 되면 10월 말쯤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산가족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추위가 오기 전에 여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의미다.
박 회장은 “1년에 이산가족 3000∼4000명이 세상을 떠나는 상황 속에서 앞으로 7∼10년이면 이산가족 상봉이 이런 형태로는 어렵다”며 “굉장히 긴박한 상황”이라고 했다. 또 “북측 박 단장과 제반 여건이 허락되면 고향방문단(교환)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하자는데 긍정적 협의를 이뤘다”고 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