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2기’ 중폭 개각 임박…최대 6곳 거론

‘文정부 2기’ 중폭 개각 임박…최대 6곳 거론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8-08-27 22:18
업데이트 2018-08-28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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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낙연 총리와 의견 나눠
31일쯤 발표…與 “송영무 유임될 듯”
유은혜 의원, 교육·여가부 입각 유력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정례 오찬회동에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개각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복수의 청와대·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2기 내각 구성을 놓고 현재 막판 검증이 진행 중이며 3~4곳, 최대 6곳의 장관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점은 국회 결산심사가 끝나는 31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각 대상은 국방부·교육부·환경부·여성가족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 등이지만 일부는 유임 가능성도 점쳐진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 논란’으로 관심이 쏠린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는 유임·교체 방안이 모두 보고됐으며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만 남았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전언이다.

당초 송 장관 교체에 무게가 실려 비(非)육사 출신 이순진(3사) 전 합참의장과 정경두(공사) 합참의장, 김은기 전 공군참모총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참여정부에서 민간(행시 22회) 출신으로는 처음 국방부 국방정책실장(1급)을 지낸 전제국 방위사업청장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청장이 첫 문민 장관이 된다면 후임으로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을 기용해 방산 프로세스에 대한 전면 개혁에 착수하는 안도 검토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권 고위 관계자는 “군 장성 숫자를 줄이는 등 국방개혁이 한창인 상황에서 급격한 변화는 쉽지 않고 문민 장관도 시기상조”라며 “연말까지 현 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대입제도 개편 과정에서 혼선을 빚은 김상곤 교육부총리의 거취 전망도 엇갈린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의 입각 여부와 맞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간사를 역임한 데다 여성 장관 비율 30%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의 입각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부총리라는 중량감, 교육현장의 안정을 감안해 김 부총리를 유임시키거나 제3의 인물을 기용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 때문에 유 의원이 여가부 장관에 기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환경부 장관으로는 환경정의시민연대에서 활동했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전문성을 쌓은 우원식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한국노총 출신으로 환노위 간사를 맡은 한정애 의원과 이재갑 전 차관 등이 거론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8-08-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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