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내일 10·4공동행사 참석차 ‘평양행’…김정은 만남 주목

이해찬, 내일 10·4공동행사 참석차 ‘평양행’…김정은 만남 주목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0-03 17:17
업데이트 2018-10-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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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첫 일정…2박 3일 머물며 남북국회회담 등 논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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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은 여야 3당 대표가 19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영남 위원장. 2018.09.19.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은 여야 3당 대표가 19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영남 위원장. 2018.09.19.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평양에서 열리는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4일 방북한다.

14일 만의 재방북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18∼20일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북한을 찾은 바 있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 일행은 4일 오전 8시 30분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정부 수송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따라 평양으로 이동한다.

이 대표의 한 측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전 10시부터 첫 일정에 들어가는 것으로 안다”며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6일 정오를 좀 넘겨 돌아오는 것으로 돼 있지만, 마지막 날 현지에서 일정이 추가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10·4선언 공식 기념행사는 방북단의 평양 방문 다음 날인 5일 개최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7년 평양 정상회담에서 10·4선언을 내놓은 이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의 명칭은 ‘10·4 11주년 민족통일대회’다.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하는 이 대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5명과 함께 공동대표단 일원으로 방북단을 이끈다.

방북단은 정당 대표단 20명을 포함해 총 160명으로 꾸려졌다.

초미의 관심사는 방북단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 여부다.

방북단에는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포함된 만큼 김 위원장과 면담이 성사된다면 11년 전 10·4선언 두 주역의 2세가 만나는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

당 관계자는 “김 위원장과 만나면 좋겠지만 그쪽에서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다”며 “면담을 하더라도 현지에서 한두 시간 전에나 통보가 올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방북단과 함께 평양 현지에서 북측 여러 인사와 접촉해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를 위한 다각도의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이 연내 추진하기로 한 국회회담에 대한 구체적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제안한 남북 국회의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동시처리와 관련, “이번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면 말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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