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남북관계·북미관계 개선 속도 같을 수 없어”

강경화 “남북관계·북미관계 개선 속도 같을 수 없어”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8-10-25 19:17
업데이트 2018-10-2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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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개선, 북미관계 개선 등 여러가지가 나아가는데 있어 모두 속도를 똑같이 할 수는 없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모교인 연세대를 방문해 ‘글로벌 시대의 리더십과 한국외교’를 주제로 강연하는 자리에서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핵심 당사자다. 우리가 여기에 살고 있고 북핵문제와 평화정착은 우리의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전반적으로 (국제사회와) 조율하고 있고 핵없는 평화가 정착된 한반도가 궁극적 목표라는 큰 흐름은 모두가 함께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남북교류와 비핵화 협상 간에 속도차가 있지 않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1977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강 장관은 자신을 ‘73학번 강경화’라고 소개한 뒤 ‘방탄소년단’(BTS)의 성공 사례 등을 거론하고 “과거의 방식과 틀을 벗어나서 자유롭게 상상하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강의장은 500명의 학생으로 가득찼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에 대해서는 “교황님의 의지는 분명히 있지만 실현될지 아닐지에 대해서는 교황청이 많은 것을 고려할 것으로 생각한다. 일단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만약 이뤄진다면 북한의 변화와 개방,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하나의 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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