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이해찬 ‘장애인 발언’에 “언행도, 그걸 낳는 생각도 조심해야”

김병준, 이해찬 ‘장애인 발언’에 “언행도, 그걸 낳는 생각도 조심해야”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2-30 11:27
업데이트 2018-12-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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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0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옆 자리에 앉고 있다.2018.10.3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0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옆 자리에 앉고 있다.2018.10.3
뉴스1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장애인 발언과 관련해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고, 말과 행동이 비롯되는 생각을 조심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부적절한 말 한마디에 그 아픔이 더해지고, 아픔이 더해진 만큼 분노 또한 커질 수 있다. 대중을 향해 말과 행동을 하는 정치지도자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남긴 ‘생각을 조심해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해라.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해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해라.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해라. 운명이 된다’라는 말을 인용했다.

그는 “생각이 비뚤어도 말은 바로 할 수 있어서 국민과 유권자의 인기를 얻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 말은 틀렸다”며 “무엇보다 국민이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 언젠가는 그 생각을 읽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큰 정치인이 되면 될수록, 권력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행동으로 그 생각을 표현해야 할 때가 많아질수록 그렇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머릿속에 있는 것은 반드시 말과 행동이 되어 밖으로 나가게 되어 있다. 조심하다가도 무의식중에 나가게 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나온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그 사람의 정치적 운명까지 바꾸어 놓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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