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사이버사 전원 음성…상황 안정될 때까지 통제 강화
이태원에서 터진 코로나19 공포, 떨고 있는 국방부
국방부 별관에 있는 직할부대인 사이버사령부 소속 A 하사가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의 클럽에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국방부가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건물. 2020.5.1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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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방부에 따르면 4월 24일~5월 6일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이용했거나 그 일대를 방문했다고 자진신고한 장병은 52명이었다. 전날 49명으로 발표된 이후 3명이 추가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자진 신고한 간부와 병사, 훈련병을 대상으로 전원 검사를 시행했다”면서 “현재까지 일부 인원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대부분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군은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A 하사와 경기 용인의 육군직할부대 B 대위가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들과 접촉한 간부 등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훈련병을 포함한 모든 장병을 대상으로 자진신고를 받았다.
수백여명의 장병이 소속된 사이버사에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이 나왔다.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전원에 대한 검사에서도 기존 확진자 외에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군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사이버사 근무 간부들에 대한 일과 후 이동제한 조치 등을 강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 내 누적 확진자는 47명(완치 39명)이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총 8명이며, 이 중 6명이 ‘클럽 방문’ 간부에 의한 2차 감염이다.
보건당국 기준 군내 격리자는 195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159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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