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25일 전후 바람 맞으면 언제든 전단 살포”

자유북한운동연합 “25일 전후 바람 맞으면 언제든 전단 살포”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6-20 18:01
업데이트 2020-06-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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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형풍선에 매달아 뿌린 대북 전단.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형풍선에 매달아 뿌린 대북 전단.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탈북민 단체인 ‘큰샘이’ 대북 쌀 페트병 살포를 잠정 보류하겠다고 알린 가운데 또 다른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대북전단을 오는 25일 전후로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그 진실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리는 대북전단 100만장 살포의 준비를 지난 3월 이미 마쳤고 예정대로 날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전단 살포일을 이달 25일로 못 박지는 않으면서 “6·25 전후로 바람 따라 보내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바람이 안 불면 못 보낸다”면서 “바람이 맞으면 오늘 밤에도 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전단을 살포한다면 해당 전단이 북한땅에 떨어진 것을 위치정보(GPS)로 확인하고 나서 살포 사실을 공개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동생 박정오 씨가 운영하는 큰샘이 “김정은과 김여정의 공갈·협박으로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불안해 해 햅쌀 보내기 행사를 잠정 보류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21일 강화군 쌀 페트병 방류 행사를 보류한 것을 두고서는 “그건 쌀 페트병이고 우리와 상관없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전단 살포는 박상학 혼자가 아닌 우리 단체 후원자들과 함께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라며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살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북전단 살포로 접경지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우리가 무슨 피해를 준 적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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