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영입 문제는 다음 분들이 처리”
“특별히 해결할 사안 있어야 대통령 만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18일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렸다. 추도식에 참석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함세웅 신부의 청으로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0. 8. 18 국회사진기자단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에서 가진 언론인 간담회에서 “임기 연장이라는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소정의 과제를 마치면 원래의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나의 약속”이라며 “이 약속을 믿으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본인의 임기 내에는 무소속 의원들의 입당을 받아줄 생각이 없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당을 수습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무소속 의원 영입에 대해서는) 지금 거론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당이 정상화되면 당에 더이상 머무를 이유가 없기 때문에 그 사안은 다음 (지도부를 맡을) 분들이 알아서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동 관련 협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특별한 사안이 있고 서로 그걸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대통령을 만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만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