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김종인 ‘무릎 사과’는 역사의 진전”

김부겸 “김종인 ‘무릎 사과’는 역사의 진전”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8-20 09:56
업데이트 2020-08-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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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추모탑에 헌화한 뒤 무릎을 꿇은 채 묵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 인사들이 5·18민주화운동을 부정·훼손하고 당이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과 자신이 1980년 신군부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한 데 대해 사과했다. 그는 “부끄럽고 부끄럽고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100번 사과하고 반성했어야 마땅한데, 이제야 첫걸음을 떼었다”며 울먹였다. 뒷줄 왼쪽부터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김은혜 대변인, 김선동 사무총장. 광주 뉴스1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추모탑에 헌화한 뒤 무릎을 꿇은 채 묵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 인사들이 5·18민주화운동을 부정·훼손하고 당이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과 자신이 1980년 신군부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한 데 대해 사과했다. 그는 “부끄럽고 부끄럽고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100번 사과하고 반성했어야 마땅한데, 이제야 첫걸음을 떼었다”며 울먹였다. 뒷줄 왼쪽부터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김은혜 대변인, 김선동 사무총장.
광주 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 대표 후보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9일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 사과’를 한 것에 대해 “역사의 진전”이라고 호평했다.

20일 김 후보는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과거 정치인들이 못 했던 부분을 김 위원장이 했기에 그 자체로 평가를 해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 방역을 위해 정부뿐 아니라 정치권, 보건 의료인, 방역·감염 전문가, 경제단체와 함께 하는 경제비상 시국회의를 제안했다”며 “김 위원장은 사고 폭이 넓은 분이기에 대통령과 여야 영수 회담 등의 자리에서 파격적인 합의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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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의원
김부겸 전 의원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선 “아무리 생각해도 유감”이라며 “통합당과 연관이 있다, 없다고 함부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지역 사회에서는 이런저런 보고가 올라오는 상황”이라고 했다.

경쟁자인 이낙연 후보의 자가격리에 대해선 “후보 한 분이 못 하는 상황에서 저나 박주민 후보가 (전당대회 선거운동을) 뛴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같다”며 “당에서 논의해 결정하겠지만 다른 일정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봐야하지 않겠나”라고 판단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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