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스타’ 꿈꾸는 여당의원들
이형석·이동주 신문고 제보센터 운영
오영훈 코로나 대책 작동 통계적 감사
![국회 본회의장에 뜬 ‘윈-윈-윈의 정치를’](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9/07/SSI_20200907180829_O2.jpg)
![국회 본회의장에 뜬 ‘윈-윈-윈의 정치를’](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9/07/SSI_20200907180829.jpg)
국회 본회의장에 뜬 ‘윈-윈-윈의 정치를’
7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야당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듣고 있다. 본회의장 대형 스크린에는 이 대표의 연설 내용 중 “정쟁을 중단하고, 윈-윈-윈의 정치를”이라는 문구가 띄워져 있다. 뉴스1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도 ‘여당 국감 스타’가 되겠다고 국감 준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형석 의원은 지난 1일부터 의원실에 ‘국정감사 신문고 제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의원이 소속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피감기관들이 저지른 비리, 예산낭비 등을 제보받아 국감에서 적극 질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동주 의원도 ‘제보했니 hoxy(혹시)’라는 홍보문구까지 만들어 제보를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소관기관에 피해를 당한 사례를 모으고 있다. ‘공격적 국감’에 임하겠다는 의원실도 눈에 띈다. 행안위 소속인 오영훈 의원실은 코로나19 대책이 각 부처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통계적으로 살펴볼 생각이다.
통상 여당 의원들은 국감에서 정치적으로 예민한 이슈에 대해서는 정부를 옹호하고 야당 공격을 방어하는 역할을 해 왔다. 이번 국감에서는 부동산 정책 실패, 추 장관 아들 특혜 의혹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 같은 이슈에 대해서도 정부의 ‘아픈 부분’을 제대로 짚을지는 의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국감 파행에 대비한 법안도 발의됐다. 이동주 의원은 국감 증인과 참고인이 온라인으로 출석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지난 1일 발의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0-09-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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