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민 독감백신 예산 투입할 필요 없어”

정세균 “전 국민 독감백신 예산 투입할 필요 없어”

기민도 기자
입력 2020-09-14 16:25
업데이트 2020-09-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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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개천절 집회) 강행하면 공권력 동원해서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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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윤재옥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9.14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국민의힘이 제안한 전 국민 독감백신과 관련,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예산을 투입할 필요도 없고, 예산이 확보된다 하더라도 백신을 추가로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그 아이디어는 일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적인 아이디어는 아니다. 독감에 대해서는 정부가 완벽할 정도로 대비해 놨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평년 무료접종 대상이 1300만명인데, 올해는 추경을 통해 6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해 1900만명에게 접종한다”며 “(유료 접종분 포함) 2900만명분의 독감백신이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전 국민 통신비 지급 관련한 질문에는 “비대면사회에서 통신이 굉장히 중요한 수단이다. 작지만 통신비에 보태쓸 수 있도록 예산 편성을 했다”며 국민의 이해를 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가 마련한 7조 8000원 규모의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번에 준비한 4차 추경안이 ‘진흙 속에 묻힌 소중한 일상을 들어 올리는 지렛대’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오는 28일부터 2주간 시행되는 특별방역 기간과 관련해 “앞으로 2주간 방역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으면 추석 때는 정말 국민 이동이 없도록 방역 단계도 다시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추석 연휴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와 관련해 “너무하다”며 재고를 요청했지만, 정 총리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것과 징수하는 것은 이동량 차이가 16.5% 차이가 난다. 코로나19에 이동은 가장 나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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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안 정부측 의견 밝히는 진영
추경안 정부측 의견 밝히는 진영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14/뉴스1
정부는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일부 보수단체의 집회를 두고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공권력 투입을 시사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10월 3일 집회가 이루어지면 공권력을 투입할 것인가”라는 정 의원의 질문에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진 장관은 “그것(집회)을 강행한다면 정부로서는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서 제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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