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정부 가급적 부동산 정책 안 하는 게 효과적”

김종인 “정부 가급적 부동산 정책 안 하는 게 효과적”

이보희 기자
입력 2020-11-06 11:33
업데이트 2020-11-06 11: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세금을 정책적 도구로 활용하면 조세저항 올 것”

이미지 확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 11. 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 11. 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세금은 원래 국가가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걷어야지 정책적인 도구로 활용하면 조세저항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부는 아파트값 상승이라는 정책 실패로 부동산 투기를 일으켜 놓고 해결책으로 재산세와 보유세 등 세금을 잔뜩 인상했다”며 “궁지에 몰리니까 세금을 활용해 집값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처럼 했지만 결과는 집값 상승만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가급적으로 부동산 정책을 하지 않는 게 효과적”이라며 “하면 할 수록 투기는 만연하고 피해는 서민에게 돌아간다”고 일침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양극화 현상이 과거보다 심각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 이를 제대로 인식하느냐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년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서울을 냉정하게 보면 자영업자가 가장 많고, 이 사람들의 경제 상황이 가장 심각해 우리가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 점이 가장 크게 부각되지 않을까 한다”며 “사회적 약자가 가장 많은 서울에서 우리 당이 약속한 약자와의 동행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