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없는’ 김두관의 대권 도전…이장에서 대통령까지

‘꽃길 없는’ 김두관의 대권 도전…이장에서 대통령까지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6-09 18:16
업데이트 2021-06-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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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출마선언 임박
자서전 ‘꽃길은 없었다’출간
출판기념회 시작으로 대선레이스
盧 누나 “노무현과 닮은 사람”
“9월 이후 대선 경선”연기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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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은 없었다’ 출판소감 말하는 김두관 의원
‘꽃길은 없었다’ 출판소감 말하는 김두관 의원 ‘꽃길은 없었다’ 출판소감 말하는 김두관 의원
(서울=연합뉴스) 9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의 ‘꽃길은 없었다’ 출판기념회에서 김 의원이 출판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1.6.9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재선·경남 양산을) 의원이 9일 자서전 ‘꽃길은 없었다’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권 도전에 나섰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 의원은 민주당의 유일한 부산·경남(PK) 주자로 노무현 전 대통령 계승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등 현역 의원 수십 명이 참석했다. 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 박용진 의원 등 경쟁 후보들도 참석해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김 의원은 “제가 꽃길만 걸은 것으로 이해하는 분도 있는데 공직선거에 11번 출마해 5번 당선되고 6번 떨어졌다”며 “지나온 날들보다 더 의미 있는 정치를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1988년 경남 남해 고현면 이어리 이장으로 시작해 남해군수,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지사를 거쳐 대선주자까지 단계별로 체급을 키워온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노 전 대통령의 누나인 노영옥 여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출판기념회 후 트위터에 “고비 때마다 격려를 해주셨는데 여기서 뵈니 너무 감사했다”며 “아픈 몸으로 오시지 않아도 됐는데, 누님 꼭 건강하세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노 여사도 출판기념회에서 “우리 (노 전) 대통령님이 살아있을 때 김 의원 자랑을 두 번이나 했다”며 “노 대통령과 닮은 분”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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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 연 김두관 의원
출판기념회 연 김두관 의원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9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꽃길은 없었다’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9/뉴스1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에 출연해 “과감한 지방 분권과 급진적 균형발전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서울공화국이 아닌 연방공화국으로 가야만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가 균형발전에 있어서 가장 과감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감히 김두관이다, 이런 생각으로 지금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도 이낙연 전 대표, 정 전 총리와 함께 경선연기론자 중 하나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집단면역 시점에 국민과 함께 대선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9월 이후 국민 모두가 마스크를 벗고 민주당의 대선 경선에 함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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