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배임 수사한다며 시시콜콜 수사내용 흘려”

이재명 “檢, 배임 수사한다며 시시콜콜 수사내용 흘려”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1-05 02:48
업데이트 2021-11-05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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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이해 안돼” 불만 표출
“윤석열 대출비리 묵인 수사하라”
정진상·유동규 통화에 대해선 침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일 경기도 성남시장 재임 시절 발생한 성남시 대장동 개발지구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 “(검찰이) 성남시를 배임 수사한다면서 시시콜콜 수사내용을 흘려 흠집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검찰 수사가 이해가 안 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방해를 뚫고 천신만고 끝에 공익환수한 성남시”라면서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라. 누가 배임이고 직무유기고 직권남용에 비리사범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부패 사건에서는 돈 받은 자가 범인이고, 돈 흐름 수사가 기본 상식”이라면서 “윤석열 측의 대출비리 묵인과 부친 집 매각, 하나은행의 범죄적 설계, 국민의힘 인사들의 민간개발 강요와 부정자금 수수에 수사를 집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대장동 투자금 불법대출을 조사하고도 무혐의(를 줬고), 화천대유 측에 부친 집을 매각했다”고 강조했다.
홍대 찾은 윤석열
홍대 찾은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11.3
뉴스1
대장동 개발 사업 주관사인 하나은행에 대해선 “7000억원을 투자하고도 1700억원 예상이익을 화천대유에 몰아줬다”고 꼬집었다.

다만 이 후보는 자신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압수수색을 받기 전 통화한 데 대해선 침묵을 지키고 있다.

검찰을 겨냥해 ‘시시콜콜한 수사 내용을 흘린다’는 이 후보의 메시지는 정진상 부실장 등 자신의 주변과 연관된 일련의 보도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 부실장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선거를 앞둔 엄중한 상황에서 사법당국이 범죄와 전혀 관련이 없는 특정 개인에 대한 수사 내용을 일부 언론에 흘려 흠집을 내려는 행태에 대해 강력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왼쪽)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가운데) 변호사,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이 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11.3 연합뉴스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왼쪽)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가운데) 변호사,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이 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11.3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5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앞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2021.10.5 서울신문·채널A 캡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5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앞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2021.10.5 서울신문·채널A 캡처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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