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피해자 빈소 찾은 이재명 “역사·진실의 법정엔 시효없다”

5·18 피해자 빈소 찾은 이재명 “역사·진실의 법정엔 시효없다”

최치봉 기자
입력 2021-11-26 09:34
업데이트 2021-11-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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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피해자 빈소 찾은 이재명
5·18 피해자 빈소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광주 북구 한 장례식장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당일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를 추모하고 있다. 2021.11.25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5일 고 이광영 5·18유공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5·18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쯤 광주 북구 구호전장례식장에 마련된 그의 빈소를 찾았다. 이 유공자는 전두환 사망날인 지난 23일 고향인 전남 강진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이 유공자는 5·18 당시 척추에 총을 맞아 하반신이 마비됐고, 평생 고통에 시달리다가 이날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헌화·분향을 마친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가해자는 평생을 처벌받지도 않고 호사를 누리다가 정말 천수를 다하고 갔는데 피해자는 평생을 고통 속에 살다가 떠나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피해자가 죄송하다 사과한다 이렇게 말해야 하는 현실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역사와 진실의 법정에는 시효가 없다”며 “철저하게 진상 규명을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원칙들이 지켜지게 노력하겠으며 다시는 이런 일들을 결코 꿈꿀 수도 없는 그런 세상 꼭 만들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 동안 광주와 전남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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