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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옷값’ 의혹 재소환…왜?

‘박근혜 전 대통령 옷값’ 의혹 재소환…왜?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3-30 18:30
업데이트 2022-03-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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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변호사 YTN 뉴스 출연중 질문에 대답
박 전 대통령, 의상 논란 휘말린 적 있어

박 전 대통령 의상비 의혹 법적대응 가능성에
“긴 호흡으로 보면 될 것이다” 대답
박 전 대통령, 임기 시절 ‘패션 외교’로 주목
‘국정농단’ 불거지며 의상비 논란도 입길
박근혜 전 대통령이 G20, APEC, 아세안정상회의를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인사하고 있던 모습이다. 2015. 11. 23 안주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G20, APEC, 아세안정상회의를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인사하고 있던 모습이다. 2015. 11. 23 안주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의상비 논란도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29일 YTN 뉴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도 (의상비) 관련 의혹이 있었는데 어떻게 결론 났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렇게 밝혔다.

앵커의 질문은 유 변호사 인터뷰 중 청와대가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 관련 입장을 브리핑하자 나온 것이다.

● “법적 조치? 긴 호흡으로 보라”
유 변호사는 “처음에 특검에서 조사할 때 대통령 의상비 3억원을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가 대줬다고 결론을 내서 기소했다”며 “이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특활비) 조서를 보면 특활비 일부를 대통령 의상비로 썼다는 얘기도 있었다. 그러면 하나의 결론에 대해서 서로 상충되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 그 부분은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라며 “박 전 대통령 의상비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법적 조치 가능성에 대해 “제가 변호인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형사소송법에 기재돼있다”며 “재심 청규 사유도 기재돼 있어 긴 호흡으로 보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018년 박 전 대통령이 2013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재임기간 중 국정원장들로부터 35억원의 특활비를 상납받아 ‘사저관리비용’·‘기치료’·‘운동치료’·‘최순실씨 의상실 운영 비용’ 등으로 사용했다고 기소했다.

이후 특활비 사건은 국정농단사건과 병합돼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이 선고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3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던 모습이다. 공동취재. 서울신문DB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3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던 모습이다. 공동취재. 서울신문DB
● ‘패션 외교’ 인기 탓? 
의상비 논란에 휘말렸던 朴

앞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2017년,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최씨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박 대통령 옷값 지불 관련 주장을 펼쳤다.

고 씨는 최 씨가 박 대통령 의상실 임대 보증금, 직원 월급 등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또,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박 대통령의 신체 치수를 전달하면 이를 토대로 고 씨가 옷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6년 박 대통령 의상실, 7억4000만 원으로 추정되는 옷값 등이 공개돼 비용의 출처 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최 씨 측 변호인은 “최 씨가 옷, 가방 값을 따로 줄 이유가 없다”며 최 씨가 지불했더라도 실제로는 박 대통령의 돈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임기 시절 이른바 ‘패션 외교’를 전면에 내세웠고 이를 언론은 연달아 보도하는 분위기가 존재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의 패션은 A자 모양의 상의, 옷깃을 세운 차이나칼라, 바지가 특징이었다. 패션심리학자들이 유신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패션 전략이라고 분석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2015. 01. 23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전 대통령. 2015. 01. 23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전 대통령 의상 관련 논란을 다뤘던 TV조선의 지난 2016년 보도 영상. TV조선 유튜브
박근혜 전 대통령 의상 관련 논란을 다뤘던 TV조선의 지난 2016년 보도 영상. TV조선 유튜브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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