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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문자파문’ 후 尹대통령·권성동 한 자리 주목

[포착] ‘문자파문’ 후 尹대통령·권성동 한 자리 주목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7-28 14:00
업데이트 2022-07-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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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함 진수식 참석
유승민·권성동 만남도 주목
柳“윤핵관들 보면 조폭 같다”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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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손뼉 치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는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2022.7.28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손뼉 치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는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2022.7.28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로 표현한 사실이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의 대화를 통해 알려진 가운데 28일 울산에서 열린 해군 ‘정조대왕함’ 진수식 현장에 두 사람이 함께 자리했다. 이외에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조폭에 비유했던 유승민 전 의원도 행사에 참석해 권 대행과 인사를 나눴다. 권 대행은 윤핵관 중 한명으로 꼽힌다.

국내 기술로 설계 건조한 정조대왕함은 해군의 첫 8200t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으로, 지난 2019년 건조계약 체결 이후 3년 만인 올해 진수식을 갖게 됐다.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행사에는 당에서 권 대행과 박형수 원내대변인 등 지도부를 비롯해 울산 지역구의 김기현 박성민·국회 국방위 소속의 신원식·임병헌 등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아울러 해군 출신인 안철수 의원, 지역구 진해에 해군 기지가 있는 이달곤 의원, 19대 국회 국방위원장 시절 정조대왕함 관련 예산을 관철했던 유승민 전 의원도 해군과의 연을 바탕으로 초청을 받았다.

국가적 사업을 자축하는 자리인데다가 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행사인 만큼 집권여당 인사들이 함께하는 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문자 논란 등이 있던터라 참석자들의 명단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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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왼쪽)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하며 유승민 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2.07.28 뉴시스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하며 유승민 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2.07.28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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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축포가 터지고 있다. 2022.7.28 뉴스1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축포가 터지고 있다. 2022.7.28 뉴스1
특히 이 대표의 부재 속에 당내 ‘원톱’으로 자리매김 한 권 대행은 최근 잇단 ‘공개 사과’ 사태로 리더십에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권 대행은 가장 최근에 빚어진 ‘문자 노출’ 사태 이후에도 윤 대통령의 신임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부각하며 상황을 돌파하려는 모습이다.

유 전 의원의 참석도 여러 의미에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26일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향해 “내부총질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문자 메시지가 보도된 사진을 본인의 SNS 계정에 게시했다.

아무런 글도 적지 않고 사진만 한 장 올린 이 게시물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유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의 언행에 대해 ‘무언의 비판’을 한 것이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왔다.

또한 유 전 의원은 이 대표 중징계 이후 지난 9일 대구 수성구 매호동 아트센터달에서 자신의 책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에서 “윤리위원회나 윤핵관들을 보면 조폭 같다, 이게 조폭들이 하는 일과 뭐가 다르냐”고 작심 비판했다. 권 대행의 실명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권 대행은 대표적인 윤핵관 중 한명으로 꼽힌다.

이날 공개된 행사 사진·중계 영상에서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롯해 정치권 인사들과 별도로 인사를 하거나 대화하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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