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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실 1층 점검 후 “기자들 이동 방해 안돼야”… 개보수 초안 백지화

尹, 대통령실 1층 점검 후 “기자들 이동 방해 안돼야”… 개보수 초안 백지화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3-02-22 15:56
업데이트 2023-02-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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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비서관실, 외빈 통로 1층 출입구·로비 환경 개선 계획
尹 “로비 넓히면 걸어다닐 공간 없어, 없던 일로”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진행하던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 개선안에 대해 “기자 통행에 불편이 없게 하라”며 수정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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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청사 1층을 불시점검한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청사 1층을 불시점검한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총무비서관실은 청사 1층 출입구와 로비를 정비하면서 기자들의 이동 공간 일부를 할애해 로비를 확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층을 깜짝 방문해 둘러본 뒤 “기자들이 다니는 통로를 방해하지 말라”면서 개보수 초안의 백지화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실무자들에게 “직접 한번 보라”면서 “로비를 넓히면 여기 걸어 다니는 공간이 있겠나. 없던 일로 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통령실 1층에는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인 지난해 11월 20일부터 가벽이 설치돼 기자실 쪽에서는 출입구와 로비를 볼 수 없는 구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외빈이 드나드는 통로인 만큼 총무비서관실에서 국격에 맞게 환경 개선을 계획했던 것”이라면서 “대통령께서 기자들 통행에 불편함이 없게 하라고 지시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도어스테핑에 대해서는 “(출근길 문답) 재개 차원은 아닐 것”이라면서 선을 그었다. 다만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적절한 도어스테핑 재개 시기와 주기, 방식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1층 정비는 초안을 보완해 추진될 전망이다. 앞으로 본격화할 정상외교 등에 대비해 국격에 부합하는 공간으로 환경을 개선하려는 것이 대통령실의 취지다. 윤 대통령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을 국빈 방문해 극진한 예우를 받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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