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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마크롱 만나 “프랑스 진정한 우방국… 양국 협력 확장돼야”

尹, 마크롱 만나 “프랑스 진정한 우방국… 양국 협력 확장돼야”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3-06-20 23:13
업데이트 2023-06-2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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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대통령,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
尹, 대북 문제 관련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 대처”
마크롱, “北 인권 침해도 지속적, 단호히 규탄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는 6·25전쟁으로 대한민국의 자유가 위기에 놓여 있을 때 달려와 준 진정한 우방국”이라면서 양국의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첨단 기술, 미래 전략 산업 등 분야로 확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경제 협력, 안정적 공급망 구축, 우크라이나 지원, 인도태평양 전략, 대북 문제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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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한-프랑스 정상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파리 연합뉴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한-프랑스 정상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파리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프랑스의 도움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영화 ‘기생충’을 만든 나라가 되었고, 파리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K팝의 나라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언론 발표 후 두 정상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발표에서 “한·프랑스 양국 간의 협력은 첨단 기술과 미래 전략산업 분야로 확장돼 나가야 한다”면서 “정상회담을 통해 저와 마크롱 대통령은 실질적 경제 협력을 증진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주, 항공 등 미래 전략 분야의 협력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께서 유럽의 어느 지도자들보다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오셨다”면서 “대한민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을 적극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 전략에 관해서는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국가로서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유럽에서 인도태평양전략을 선도하는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북 문제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해 대한민국은 차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국제법을 위한 공동 약속에 의거해서 북핵 위기에 결연히 대처하기 위해 프랑스가 한국을 지지할 것임을 기대하셔도 될 것”이라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명백한 인권 침해 역시 지속적으로 단호히 규탄할 것”이라고 했다.
파리 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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